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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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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明見萬里
만 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으로, 뛰어난 통찰력과 예지력으로 멀리 떨어진 상황까지 꿰뚫어 보는 능력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명견만리는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가 두융(竇融, B.C.16~62)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29년 4월, 두융은 광무제의 위엄과 덕이 높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광무제에 의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통치 지역인 하서(河西)가 광무제가 있는 낙양(洛陽)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외효(隗囂, ?~33)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두융이 수하들과 의논하니 모두 광무제에게 의탁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고, 그는 그 의견을 따라 낙양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앞서 광무제 또한 두융에게 친서를 보냈는데, 친서에서 광무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익주(益州)에는 공손술(公孫述, ?~36)이 있고 천수(天水)에는 외효 장군이 있어서 촉(蜀)과 한(漢)이 서로 공격하려 할 것이니, 장군에게 저울추가 달려 있소. 발을 왼쪽으로 두느냐 오른쪽으로 두느냐에 따라 저울추의 무게가 달라질 것이오. 그래서 장군과 잘 지내고 싶으니, 잴 것이 무엇이 있겠소? 약소한 주 왕실을 도와 패업을 이룬 제(齊) 환공(桓公)과 진(晉) 문공(文公)처럼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힘써 패업을 이루어야 할 것이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솥발처럼 서서 합종연횡하고자 한다면 또한 마땅히 제 때에 정해야 할 것이오. 지금 의논하는 자들 중에는 반드시 옛날 임효(任囂, B.C. 268~B.C. 206, 광무제를 의미)가 위타(尉佗, ?~B.C. 137, 두융을 의미)에게 7개의 군을 통제하라고 가르쳐 준 계책을 내는 자가 있을 것이오. 왕자(王者)는 땅을 나누어주기만 하고 백성을 나누어주지는 않으니, 스스로 자기 일에 알맞게 할 뿐이오(하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부여할 테니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 광무제는 이 친서와 함께 두융에게 양주목(涼州牧)을 제수했습니다. 황제의 명이 하서에 이르자, 하서 사람들은 천자가 만 리 밖을 훤히 보고[明見萬里]있으며, 통치 영역을 효과적으로 세웠다고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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