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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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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泉
땅속에 있는 황토색의 샘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죽은 뒤에 가서 산다는 세상을 말합니다. 비슷한 말로 저승이 있습니다.
황천은 중국 춘추시대의정나라(鄭) [.tag.p]##장공(莊公, 재위 B.C. 743~B.C. 701)##footnote:[춘추오패의 한 명으로 정나라의 전성기를 이룬 군주이다.]이 동생의 반란에 동참했던 그의 생모 [.tag.p]##무강(武姜)##를 유폐하고 평생 보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가 후회하고 재회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중국 춘추시대의 정나라 무공(武公)은 신나라(申)에서 무강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무강은 장공과 [.tag.p]##공숙단(共叔段)##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무강은 장공을 낳을 때 엄청난 산고를 겪어서인지 그를 미워하여 동생 공숙단을 태자로 세우고자 여러 차례 무공에게 청하였지만 무공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744년 무공이 죽고 장공이 즉위하자 무강은 공숙단을 위해 봉읍(封邑)을 청하였고, 장공은 그에게 경성(京城)을 봉읍으로 주었습니다. 그때 대부(大夫)인 [.tag.p]##채중(祭仲, ?~B.C. 682)##이 장공에게 간언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채중: 서울 이외의 성이 백치(百雉)footnote:[雉는 성벽의 척도로 높이는 10자, 길이는 30자임.]를 넘는 것은 국가에 해가 됩니다. 하사한 경성의 크기는 선왕께서 제정하신 법도에 맞지 않으니, 군주께서 장차 감당하지 못하실 겁니다. 장공: 어머니가 이렇게 하시기를 바라니 내 어찌 어머니의 뜻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채중: 어머니가 어찌 이것만으로 만족하겠습니까? 그러니 일찍이 대비하여 그 세력이 뻗어나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일단 뻗어나가면 도모하기 어렵습니다[滋蔓難圖]. 한낫 풀도 뻗어나가면 제거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군주께서 총애하시는 아우를 어찌하시겠습니까? 그러자 장공은 의미심장하게 이렇게 말하며 그를 진정시켰습니다. [role=dialog] [verse] “불의한 짓을 많이 행하면 반드시 스스로 패망할 것이니, 그대는 우선 때를 기다려라.” 그 뒤 장공의 예상대로 공숙단이 영토를 확장하자, 장공의 아들 려(呂)가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아들: 이제 손 쓸 때가 되었습니다. 장공: 임금에게 의리가 없고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여 따르는 자가 없을 것이니 아무리 영토가 넓어도 반드시 무너지고 말 것이다. 기원전 722년 '공숙단이 정나라를 기습하면 무강이 성문을 열어 내응하기로 약조'하였다는 첩보를 듣고는 기회를 엿보던 장공이 경성을 먼저 공격하자 경성 사람들은 공숙단을 배반하였고 공숙단은 공국(共國)으로 도주하였습니다. 장공은 어머니를 성영(城穎)footnote:[하남성 임영현(臨潁縣)의 서북쪽에 있다.]에 유폐하고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황천[黃泉]에 가기 전에는 서로 만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하였습니다. 당시 [.tag.p]##영고숙(潁考叔)##footnote:[중국 고대의 효자로 유명하다.]은 영곡(穎谷)footnote:[하남성 임영현(臨潁縣)의 서북쪽에 있다.]의 봉인(封人)footnote:[변경(邊境)을 지키던 벼슬아치이다.]인데 이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가 장공을 알현하고 토산물을 헌상하자 장공은 영고숙에게 음식을 하사하였습니다. 영고숙이 음식을 먹으면서 고기는 먹지 않고 남겨두자 장공이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이에 영고숙이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영고숙: 소인에게는 어머니가 계신데 소인이 올린 음식은 모두 먹어보았으나 임금의 국은 먹어보지 못하였으니 이 고기를 어머니께 갖다 드리고자 합니다. 장공: 그대에게는 가져다드릴 어머니가 계신데 나만이 홀로 없구나! 영고숙: 감히 여쭙건대 무슨 말씀이신지요? 장공이 그 까닭을 이야기하고 또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자 영고숙이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군주께서는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만약 샘이 나오는 데[黃泉]까지 땅을 파고 그 옆에 굴을 만들어 어머니를 만나신다면 누가 맹세를 어겼다고 하겠습니까?” 장공이 그 말대로 굴을 파고 그 속으로 들어가 읊조리기를 “큰 굴 속에 들어오니 즐거움에 마음이 평화롭구나”고 하자, 어머니가 밖으로 나와서 읊조리기를 “굴 밖으로 나오니 그 즐거움에 마음이 시원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모자가 화목하게 지냈습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영고숙은 독실한 효자이다.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미루어 장공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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