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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복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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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복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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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 Hens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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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禍福無門
화(禍)와 복(福)은 따로 문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화를 불러오느냐 복을 불러오느냐는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화복동문(禍福同門)이 있습니다.
화복무문은 중국 춘추시대에 노나라(魯) 사람 [.tag.p]##공서(公鉏)##가 인사에 불만을 갖고 직무를 다하지 않자, [.tag.p]##민자마(閔子馬)##가 공서를 깨우친 말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노나라의 정경(正卿) [.tag.p]##계무자(季武子, ?~B.C. 535)##에게는 적자가 없고 서자 중에 [.tag.p]##공미(公彌, 공서를 말함)##가 장자였으나 아우인 [.tag.p]##도자(悼子)##를 더욱 사랑하여 그를 후계자로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기원전 550년 계무자는 그의 가신 [.tag.p]##신풍(申豐)##에게 자신의 그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role=dialog] [verse] “공미와 [.tag.p]##흘(紇, 도자를 말함)## 둘 다 사랑하지만 재능이 있는 아이를 선택해 후계자로 세우려고 한다.” 신풍은 계무자의 의도를 알고 황급히 물러나 집으로 돌아와서 모든 식솔을 데리고 떠날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며칠 뒤 계무자가 또 신풍을 찾아서 의견을 구하자 신풍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꼭 그렇게 하시겠다면 저는 수레를 준비하여 떠나겠습니다.” 이에 계무자는 하는 수 없이 그 일을 중지하였습니다. 얼마 뒤 이 일을 [.tag.p]##장흘(臧紇)##에게 묻자, 장흘이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연회를 열어 제게 술을 대접해 주신다면 제가 당신을 위해 도자를 후계자로 세우겠습니다.” 계씨는 대부들을 초대해 술자리를 마련하고서 장흘을 상객(上客)으로 삼았습니다. 계무자가 대부들에게 일일이 술을 따라 주는 의례를 끝내자, 장흘이 북쪽에 자리를 포개어 깔고 새 술잔을 깨끗이 씻어 그 앞에 놓도록 명하고는 도자를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도자가 이르자 장흘이 계단을 내려가 그를 맞이하니 대부들이 모두 일어났습니다. 대부들이 다 같이 술을 권하면서 마시는 중에, 장흘은 공서를 불러 대부들과 나란히 앉게 하니 자연스레 도자의 아래에 있게 한 것입니다. 그 순간 공서가 반발할까 두려워 한 계무자는 낯빛이 새파랗게 변하였습니다. 계무자가 공서에게 집안의 말을 관리하는 마정(馬正)의 임무를 맡기자 공서는 화가 나서 일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민자마가 공서를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그러지 마십시오. 화와 복은 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禍福無門] 오직 사람이 불러들일 뿐입니다. 자식 된 자는 불효를 걱정해야지 지위가 없다고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부친의 명을 공경히 받든다면 어찌 지위가 항상 똑같이 고정되어 있겠습니까? 만약 효도하고 공경한다면 부유함이 아버지의 배가 될 수 있지만, 간사하여 법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화가 백성의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공서가 그의 말을 옳게 여겨서 아침저녁으로 아버지를 공경히 받들고 신중히 직무를 수행하니, 계무자는 기뻐하여 공서에게 자신을 위해 연회를 열게 하고서 가지고 갔던 연회 도구를 모두 공서의 집에 두었습니다. 공서는 부유해졌고, 또 출사(出仕)하여 양공(襄公)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좌재(左宰)가 되었습니다. 화와 복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할 나름입니다. 주어진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복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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