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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장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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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r Iva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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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鞭長莫及
채찍이 길어도 닿지 못한다는 뜻으로, 돕고 싶어도 역량이 미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불급마복(不及馬腹)이 있습니다.
편장막급은 중국 춘추시대에 송나라(宋)가 초나라(楚)의 침략을 받고 진나라(晉)에 구원을 요청하자, 진나라 대부 [.tag.p]##백종(伯宗, ?~B.C. 576)##이 당장의 출병을 반대하며 때를 기다릴 것을 간언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94년 봄 초나라가 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 [.tag.p]##문공(文公, 재위 B.C. 611~B.C. 589)##은 [.tag.p]##낙영제(樂嬰齊)##를 진나라에 보내 위급함을 알렸습니다. 진나라 [.tag.p]##경공(景公, 재위 B.C. 600~B.C. 581)##이 곧바로 군대를 보내 송나라를 구원하려고 하자 대부 백종이 반대하며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옛 사람의 말에 ‘채찍이 아무리 길어도 말의 배에 닿지 못한다[鞭長莫及]’고 하였습니다. 하늘이 바야흐로 초나라를 돕고 있으니, 초나라와 전쟁을 할 수는 없습니다. 비록 우리 진나라가 강하다고 해도 하늘의 뜻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속담에 ‘일을 처리함에 뜻을 굽히고 펴는 것은 모두 마음에 달렸다’고 하였습니다. 하천과 못은 더러운 물을 받아들이고 산과 늪은 독충을 숨어 살게 합니다. 아름다운 옥도 흠집을 숨기듯이 한 나라의 군주도 치욕을 참아야 하는 것이 하늘의 상도입니다. 군주께서는 때를 기다리소서.” 경공은 출병을 중지하고 [.tag.p]##해양(解揚)##을 송나라에 보내 초나라에 항복하지 말라고 권유하면서 “진나라의 전군이 출발하였으니 곧 도착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초나라와 가까이 지내는 정나라(鄭)가 중도에서 해양을 잡아 초나라에 바쳤습니다. 초나라 [.tag.p]##장왕(莊王, 재위 B.C. 615~B.C. 591)##이 해양에게 많은 재물을 주면서 송나라 사람들에게 ‘진나라의 원군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로 말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해양은 세 번이나 거부하다 마지못해 허락하였습니다. 초나라 군사가 해양을 누거(樓車, 망루를 설치한 수레)에 태우고 송나라 사람들을 향해 ‘진나라 군대가 오지 않는다’고 말하게 하였으나, 해양은 장왕의 요구를 거부하고 경공의 명령을 전하였습니다. 그러자 장왕은 해양을 죽이려고 사자를 보내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장왕: 너는 이미 사실대로 고하지 않기로 해 놓고는 약속대로 말하지 않고 이를 뒤집은 것은 어째서이냐? 내가 신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네가 신의를 버린 것이니, 속히 너에게 형벌을 내릴 것이다. 해양: 저는 임금이 명(命)을 제정하는 것이 ‘의(義)’이고, 신하가 명을 따르는 것이 ‘신(信)’이며, 신의로 의리를 실행하는 것이 ‘이(利)’다 라고 들었으니, 계책을 내어 이(利)를 실행함으로써 사직을 지키는 것은 백성의 본분입니다. 의를 행하고자 하는 군주는 신하에게 두 가지 신을 행하지 않게 하고 신을 행하고자 하는 신하는 두 임금의 명을 받들지 않는데, 군주께서 저에게 재물을 주었으니 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저는 군주의 명을 받고 나왔으니 죽음이 있을지언정 저버릴 수 없는데, 게다가 재물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군주께 허락한 것은 단지 우리 군주의 명을 실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죽음으로 명을 실행하였으니 이는 저의 복입니다. 우리 군주께서는 신의를 지킨 신하가 있고 저는 명을 완수하고 죽게 되었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장왕은 해양을 풀어주고 진나라로 돌려보냈습니다. 편장막급은 세력이 강해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음을 비유하거나 자신의 처지나 능력, 상황을 헤아리지 않고 일을 실행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음을 일깨우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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