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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불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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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Ge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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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食不甘味
먹어도 단맛을 모른다는 뜻으로, 걱정과 우려 혹은 피곤함이 지속되는 모습을 이르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좌불안석(坐不安席)이 있습니다.
식불감미는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秦)가 초나라(楚)를 치려고 하자 초나라 [.tag.p]##위왕(威王, 재위 B.C. 339~B.C. 329)##이 걱정하니, 유세객 [.tag.p]##소진(蘇秦)##이 나서 합종책(合從策)을 제안한 것에 대한 위왕의 답변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전국시대 말기에는 제(齊)・진(秦)・초(楚)・연(燕)・한(韓)・위(魏)・조(趙)의 7국이 있었는데, 그 중 진나라가 가장 강력하여 다른 나라를 자주 침략하였습니다. 어느 해인가 진나라 [.tag.p]##혜문왕(惠文王, 재위 B.C. 337~B.C. 311)##이 위왕에게 사신을 보내 진에 복종하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 초를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하였습니다. 위왕은 대노하여 진나라 사신을 국경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위왕은 강국인 진나라가 침범하면 어찌할 것인가 걱정되었습니다. 때마침 유세객 소진이 찾아와 조나라, 위나라 등 다른 나라들과 합종(合從, 중원의 남북으로 위치한 나라들 간에 연합하는 전략)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위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과인의 나라는 서쪽으로 진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진나라는 파(巴)・촉(蜀)에서 거병하여 한중(漢中) 지역을 병합할 계획을 갖고 있소. 이렇듯 진나라는 호랑이와 이리처럼 포악한 나라여서 친하게 지낼 수 없소. 그런데 한나라와 위나라는 진의 위협에 불안해 하니 함께 깊은 논의를 할 수 없으며, 아마도 배반한 사람이 진나라에 우리 사정을 일러바치러 갔을 것이므로 우리 계획을 실행하기도 전에 나라는 이미 위태로워졌소. 과인이 생각해 보아도 우리 초나라 혼자 진나라를 상대해서는 승산이 없고, 내부에서 신하들과 모의해도 믿을 만한 계책이 없었소. 이 때문에 과인은 누워도 자리가 편치 못하고 밥을 먹어도 단맛을 몰랐으며[食不甘味], 마음이 깃대 끝에 매달려 나부끼는 깃발처럼 요동치며 끝내 안정되지 않고 있었소. 그런데 지금 그대가 천하를 하나로 묶어 제후들을 편안히 하고 위태로운 나라를 보존시킬 계획을 말해 주니, 과인은 삼가 사직을 받들어 그대의 뜻을 따르겠소.” 소진은 처음 조나라 [.tag.p]##숙후(肅侯, 재위 B.C. 349~B.C. 326)##에게 유세하여 인정받은 후 조나라를 발판으로 각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합종설(合從說)을 펼쳤는데, 소진이 초나라 위왕에게 유세한 시기는 소진 열전에 기원전 330년 진나라 혜문왕이 위나라의 조음(雕陰)을 빼앗은 이후에 실행한 것으로 나오므로, 위왕의 재위 중인 기원전 330년과 329년의 두 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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