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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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操刀傷錦
다루다가 비단을 상하게 한다는 뜻으로,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면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해 그르친다는 말입니다.
조도상금은 중국 춘추시대에 정나라(鄭)의 관리 [.tag.p]##자산(子産, ?~B.C. 522)##이 집정(執政) [.tag.p]##자피(子皮, ?~B.C. 529)##에게 인재 기용의 중요성을 충고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42년 12월 정나라의 집정 [.tag.p]##자피##가 수하인 [.tag.p]##윤하(尹何)##를 자기 봉읍(封邑)의 대부(大夫)로 삼으려 하자 자산이 반대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자산: 그는 나이가 어려서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피: 그는 신중하고 성실하여서 내가 그를 좋아하니 나를 배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를 보내 배우게 하면 그 또한 다스리는 방법을 더욱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자산: 안 됩니다. 누구나 사람을 좋아하면 그에게 이로움이 되도록 하려고 하는 것인데, 지금 당신은 아끼는 사람이라고 그에게 정사를 맡기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칼도 잡을 줄[操刀] 모르는 사람에게 제사에 쓸 희생(犧牲)을 잡게 하는 것과 같으니 그는 상처를 많이 입을 것입니다. 당신이 남을 아끼면 그 사람을 다치게 할 뿐이니 그 누가 감히 당신께 총애받기를 바라겠습니까? 당신은 정나라의 기둥입니다. 기둥이 꺾여 서까래가 무너지면 저도 압사당할 테니 감히 죄다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에게 아름다운 비단이 있다면 배우라고 재단을 시키지 않을 것입니다[傷錦]. 당신의 봉읍과 그 봉읍을 관리하는 대부는 당신이 의지할 울타리인데 배우고 있는 자에게 봉읍을 맡긴다면 그가 재단해야 할 아름다운 비단 또한 많아야 하지 않겠습니까?footnote:[봉읍과 그 봉읍을 관리하는 대부의 중요함이 아름다운 비단보다 크다는 뜻이다.] 저는 배운 뒤 정치에 입문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정치를 통해 배운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만약 끝내 이 사람을 봉읍의 대부로 삼는 일을 하신다면 반드시 해로운 일이 있을 것입니다. 사냥에 비유하자면 활을 쏘면서 수레를 모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짐승을 잡을 수 있지만, 수레에 올라 활을 쏘면서 수레를 몰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사냥에 실패하고 수레가 빠지고 엎어질까만을 두려워할 테니, 어느 겨를에 짐승 잡기를 생각하겠습니까? 자피: 훌륭한 말씀입니다. 내가 어리석었습니다. 내가 들어 알기로 ‘군자는 큰일과 앞날을 알기에 힘쓰고, 소인은 작은 일과 눈앞의 일을 알기에 힘쓴다’고 하였으니 나는 소인입니다. 의복은 내 몸에 입는 것이니 내가 잘 알아서 신중히 처리하였는데, 봉읍과 그 봉읍을 관리하는 벼슬아치는 내 자신을 지키는 울타리임에도 나는 먼 일로 여겨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대의 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전에 나는 ‘그대가 정나라를 다스리시오. 나는 우리 가정을 다스려 내 몸을 보호하는 것이 좋겠소’라고 하였는데 지금에서야 나의 부족함을 알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비록 우리 가정의 일이라 하더라도 그대의 말을 듣고 실행하겠습니다. 자산: 사람의 마음이 같지 않은 것이 마치 얼굴이 서로 같지 않은 것과 같으니, 어찌 감히 당신의 얼굴(마음을 뜻함)이 내 얼굴과 같다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마음속으로 위험하다고 여기는 일이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피는 자산을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여겨 자산에게 정사를 위임하였습니다. 자산이 집정으로 있는 동안 정나라는 잘 다스려졌습니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칼을 잡으면 고기를 발라낸다며 난도질을 할 것이고, 정치 문외한이 정치를 하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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