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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孤軍奮鬪
혼자서 적들을 상대하여 힘들게 싸운다는 뜻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다른 지원 없이 홀로 힘겹게 싸우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고군분투는 중국 남북조(南北朝) 시대 양나라(梁)의 장군 마선병(馬仙琕, ?~516)이 북위(北魏)의 구성(朐城)을 포위 공격했을 때, 북위의 형양군(滎陽郡) 태수 조하(趙遐)가 홀로 맞서 싸운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511년, 양나라 장군 마선병이 군대를 이끌고 구성을 포위하자, 수비대장 부문기(傅文驥)가 구성을 굳게 지켰습니다. 조하는 임시 평동장군(平東將軍)의 별장으로 임명되어 유사조(劉思祖) 등과 함께 서주(徐州) 자사 노창(盧昶, ?~516)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조하가 이끄는 위나라 구원병들은 구성에서 50리 떨어진 포구(鮑口)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여름이라 큰비가 자주 내려 강을 건너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조하의 군대가 구성에 거의 다다랐을 때, 마선병은 조하의 요새가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을 보고 급히 공격해 왔습니다. 함께 출전했던 유사조는 팽(彭)과 패(沛) 지역에서 모집한 군사를 이끌고 있었으나 적의 군세를 보고 달아나 후퇴했습니다. 조하는 다른 군대의 도움 없이 용감하게 싸워[孤軍奮鬪] 홀로 마선병의 군대를 격파하고, 직각장군 이노생(李魯生)과 직후장군 갈경우(葛景羽) 등을 베었습니다. 마선병은 싸움에 앞서 구성 서쪽으로 군사를 나누어 보내 강물을 막고 목책을 세워 고성(固城)을 포위하게 했습니다. 조하는 직접 물속을 잠행하며 강물의 깊고 얕은 곳을 살폈고, 풀을 엮어 뗏목을 만든 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입에 재갈을 물고 밤을 틈타 진입하여 6개의 목책을 파괴하고, 마침내 고성의 포위를 해제시켰습니다. 그리고 진군하여 구성을 구원하자, 도독 노창이 대군을 이끌고 뒤따라 왔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부문기가 구성의 식량이 다 떨어져 양나라에 투항하자, 북위 군대는 크게 무너졌습니다. 노창은 절전(節傳, 관문을 출입할 때 보여주는 표식)을 버리고 먼저 도망쳤고 조하만이 절전을 지닌 채 돌아왔습니다. 당시 매서운 추위가 심하여 동사한 병사의 시체가 구산(朐山)부터 담성(郯城)에 이르는 200리 사이에 줄을 이었습니다. 구산 전투(511~512)는 북위의 지휘 무능, 부족한 식량, 수비군의 반란으로 인해 패배했습니다. 반대로 양나라는 효율적인 지휘, 적절한 시기의 지원 등을 통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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