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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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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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倚門而望
문에 기대어 바라본다는 뜻으로, 밖에 나간 자녀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의려지망(倚閭之望), 의려지정(倚閭之情)이 있습니다.
의문이망은 중국 전국시대에 제나라(齊) [.tag.p]##민왕(湣王, 재위 B.C. 301~B.C. 284)##을 섬기던 [.tag.p]##왕손가(王孫賈, B.C. 298~?)##가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왕을 그대로 둔 채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어머니가 왕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였다고 꾸짖은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편모 밑에서 자란 왕손가는 15세의 나이로 제나라 민왕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284년 연나라(燕)가 침공하자 민왕이 피신하였는데 왕손가는 소재를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네가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돌아오면 나는 문 앞에서 멀리 바라보며 너를 기다렸다[倚門而望]. 네가 저녁 때 나가서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마을 어귀까지 나가 멀리 바라보며 너를 기다렸다[倚閭之望]. 너는 지금 왕을 섬기고 있는데 왕이 피신했음에도 왕이 어디 계신지도 모른 채 어찌 돌아올 수 있단 말이냐?” 왕손가는 이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저잣거리 안으로 들어가 소리쳤습니다. [role=dialog] [verse] “초나라 장수 [.tag.p]##요치(淖齒, ?~B.C. 284)##가 제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왕을 시해하였다. 나와 같이 그를 베고 싶은 자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 보여라.”footnote:[같은 편임을 나타내는 표식인데, 당시에는 이러한 방법을 썼다.] 저잣거리 사람 가운데 그를 따르는 자가 400여 명이나 되었고, 왕손가는 그들과 함께 요치를 공격해 찔러 죽였습니다. 요치는 본래 제나라를 구원하러 온 초나라 장수였지만, 도리어 민왕을 시해하고 제나라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왕손가는 자신이 모시던 민왕이 시해당한 것을 알고 자신은 죽음을 모면하고자 집으로 돌아온 것인데, 어머니의 꾸지람을 듣고는 마침내 본분을 깨닫고서 사람을 모아 혼란을 야기한 요치를 죽였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집을 나서는 순간 걱정이 시작되고, 자식이 집으로 돌아와야 비로소 걱정을 내려놓습니다. 의문이망은 그 같은 부모의 심정을 잘 드러낸 고사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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