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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
登龍門
용문에 오른다는 뜻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등용문은 환관들이 날뛰던 중국 후한(後漢) 시대에 사인(士人)들을 이끌고 환관 세력에 맞섰던 이응(李膺, 110~169)과 관련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중국 후한 시대 말, 환관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기개와 지조를 중시하던 사인들이 환관의 횡포에 대항했습니다. 166년, 환관들은 환제(桓帝)를 충동질하여 환관을 공격하던 인사들을 붙잡아 투옥했는데, 이를 ‘당고의 화(黨錮之禍)’라고 합니다. 당시 사인들을 이끌고 환관을 공격하는 데 앞장 섰던 사람이 바로 이응이었습니다. 이응과 그를 따르던 무리는 외척인 두무(竇武)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종신 금고에 처해져 관리가 될 수 없었습니다. 환제가 죽고 어린 영제(靈帝)가 즉위하자, 두태후가 수렴청정하고 그녀의 부친인 두무가 대장군에 임명되며 상황이 변했습니다. 두무는 종신 금고에 처해졌던 인사들을 다시 관료로 기용하고 진번(陳蕃)과 함께 환관 세력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계획이 발각되어 두무는 자살하고, 이응과 그를 따르던 많은 사인들이 죽거나 유배, 금고 처분을 받으며 탄압을 받았습니다. 두 번에 걸친 당고의 화로 사인들은 힘을 잃고 환관의 전제가 확립되었지만, 결국 민중의 삶은 피폐해지고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후한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사인을 이끌고 환관 세력에 맞섰던 이응은 조정이 문란해지고 기강이 해이해지는 상황에서도 고결한 품위를 유지하여 명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사인들은 그에게 인정받기를 원했습니다. ‘용문’은 황하 상류에 있는 여울로, 이곳은 급류가 심해 보통의 물고기들은 더 이상 상류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지만 이곳에서 한번 힘차게 솟구쳐 오르기만 하면 순식간에 용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인들은 이응에게 인정받는 것의 어려움을 물고기가 용문을 넘어가는 것에 비유해 ‘등용문[登龍門]’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관련한 또 다른 성어로는 어변성룡(魚變成龍)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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