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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어복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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河魚腹疾
물고기는 배부터 아프다는 뜻으로, 배탈이나 설사와 같이 몸이 습해서 얻는 질병을 말합니다. 비슷한 말로 하어지환(河魚之患), 하어지질(河魚之疾)이 있습니다.
하어복질은 중국 춘추시대에 초나라(楚)가 소나라(蕭)를 침략하였을 때 소나라 [.tag.p]##환무사(還無社)##가 살길을 도모하기 위해 초나라 [.tag.p]##신숙전(申叔展)##을 불러 나눈 대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97년 겨울 초나라 [.tag.p]##장왕(莊王, 재위 B.C. 615~B.C. 591)##이 소나라 정벌에 나서자, 송나라(宋)의 [.tag.p]##화초(華椒)##가 채나라(蔡)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소나라를 구원하였습니다. 소나라 사람들이 초나라의 [.tag.p]##웅상의료(熊相宜僚)##와 [.tag.p]##공자(公子) 병(丙)##을 사로잡자, 장왕이 소나라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role=dialog] [verse] “그들을 죽이지 마라. 내가 물러가겠다.” 하지만 소나라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자, 장왕은 분노하여 소나라 군대를 포위하게 하니 소나라 진영은 무너졌습니다. 마침내 초나라 군대가 소나라 도성에 접근하자 소나라 대부(大夫) 환무사는 초나라 대부 [.tag.p]##사마묘(司馬卯)##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초나라 대부 신숙전을 소리쳐 불러 달라고 하였습니다. 신숙전이 와서 물었습니다. [role=dialog] [verse] 신숙전: 맥국(麥麴, 누룩을 말함)이 있는가? 환무사: 없소이다. 신숙전: 산국궁(山鞠窮, 천궁(川芎)을 말함)은 있는가? 환무사: 없소이다. 신숙전: 그럼 배앓이[河魚腹疾]를 어찌할 생각인가? 신숙전은 환무사를 물 속으로 피신시키려는 의도였으나 군중에서는 직설적으로 말할 수 없었으므로, 은어를 사용해 몸이 습해서 오는 병을 막을 수 있는 약이 없으면 병이 날 것임을 계속 암시한 것입니다. 그제야 신숙전의 말뜻을 이해한 환무사가 우물 속으로 들어가 숨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환무사: 메마른 우물을 보면 구할 수 있을 것이오. 신숙전: 띠로 질(絰)footnote:[상복을 입을 때 머리나 허리에 두르는 띠를 말함.]을 만들어 우물 위에 두면 내가 우물 앞에서 통곡하겠네. 다음날 소나라 군대는 무너졌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간 신숙전이 메마른 우물을 보니 띠로 만든 질이 있으므로, 그 앞에서 통곡하자 환무사는 우물 안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맥국과 산국궁은 몸이 습해지는 걸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숙전은 환무사에게 우물 안으로 피해 있으라고 은유적으로 말했는데,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환무사가 계속 없다고 대답하자, “하어복질(河魚腹疾)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어 자신의 뜻을 비로소 이해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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