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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名實相符
이름(명성)과 실제가 부합한다는 뜻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 상황이나 능력에 차이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비슷한 성어로 명실상부(名實相符), 명부기실(名副其實) 등이 있습니다.
명실상부는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 권력을 장악한 조조(曹操, 155~220)에게 공융(孔融, 153~208)이 반발하자, 조조가 공융을 회유하기 위해 보낸 서신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후한(後漢) 말, 헌제 때 권력을 장악한 조조가 기근과 전쟁이 빈번하던 시기에 금주법을 시행하려 하자, 태중태부(太中大夫) 공융은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반대하며 조조와 논쟁을 벌였습니다. 공융은 일찍이 조조가 간웅(奸雄)이 될 것임을 알고 일부러 오만한 언행을 하며 조조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또한 옛 왕기(王畿) 제도를 따라 천 리 안에 제후를 봉하지 못하도록 하여 조조가 수도 가까운 땅에 봉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조조는 공융을 두려워했고 자신의 대업에 방해가 될까 걱정했지만, 공융의 명성이 높았기에 겉으로는 존중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시기하고 미워했습니다. 이때 산양(山陽) 사람 치려(郗慮)가 조조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융의 면직을 요청했습니다. 조조는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편지를 써서 공융을 격려했습니다. “문거(文舉, 공융을 말함)는 홍예(鴻豫, 치려를 말함)가 명성과 실제가 부합하고[名實相符] 경학에 통달함은 정현(鄭玄, 127~200)보다 뛰어나며, 또한 사마법(司馬法, 병서)에도 밝다고 크게 칭찬했고, 홍예 역시 문거가 매우 기발하고 해박하다고 칭찬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로 사이가 틀어진 것이 실로 이상합니다. 나는 문거와 예전부터 잘 알지 못하였고 또 홍예와도 은정이 오가는 관계는 아닙니다만, 사람들이 잘 지내길 바라고 서로 상처 주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사이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또한 두 분이 소인들의 모함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신하로서 조정에 나아가서는 천하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고, 물러나서는 덕을 내세워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지만, 전사(戰士)들을 키우고 몸 바쳐서라도 나라를 위해 겉만 번지르르하고 말만 앞세우는 무리를 깨뜨릴 일을 계획할 여유는 있습니다.” 치려의 배후에 있던 조조는 이처럼 겉으로는 치려와 공융 사이를 중재하는 척하며 회유했지만, 공융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자신에게 협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승상군모좨주(丞相軍謀祭酒) 노수(路粹)를 시켜 공융이 조정을 비방하고 극심한 불효를 저질렀다는 소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결국 공융은 하옥되어 기시(棄市, 죄인을 참하고 그 시체를 길거리에 내버려 두는 형벌)당했고, 그의 나이 55세에 아내와 자식들까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원문은 명실상부(名實相副)로 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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