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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物議
세상 만물에 관한 논의라는 뜻으로, 세상 사람들의 평판이나 비난을 이르는 말입니다. 즉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여 평가와 논의가 일어나는 여론(輿論)을 의미합니다.
물의는 남북조 시대 양나라(梁) 사족(士族) 사기경(謝幾卿)이 세상의 비난에도 개의치 않고 자유분방하게 행동한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남조(南朝) 시대 제나라(齊)와 양나라에서 벼슬을 지낸 사기경은 시인 사령운(謝靈運, 385~433)의 증손자로, 신동(神童)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천성이 대범하고 술을 좋아하며, 조정의 규율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무분별하고 방탕한 행동으로 관직에서 파면당했습니다. 양나라 무제(武帝, 재위 502~549)는 사기경이 지방 토벌에 실패한 것을 문책하여 그를 파면했는데, 이것은 사실상 명령을 수행하지 못해서라기보다는 그의 자유분방하고 방탕한 생활 태도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파면 후에도 사기경과 교제하려는 관리들이 술을 들고 찾아와 그의 집은 늘 떠들썩했습니다. 마침 좌승(左丞) 유중용(庾仲容, 475~548) 역시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며 때로는 덮개가 없는 수레를 타고 교외를 돌아다녔습니다. 이들은 세상의 온갖 비난과 평판[物議]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기경이 종군(從軍)으로 관직을 받고 부임하게 되어 친구에게 작별을 고할 때, 친구가 말했습니다. 친구: 회비(淮淝)의 전투에서 너의 조상인 사현(謝玄, 343~388)은 큰 공을 세웠는데, 너는 이번에 어떻게 할 셈이냐? 사기경: 너는 너의 조상보다 뛰어나지 않은가? 나도 조상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네. 결국 사기경은 전쟁에서 패배했고, 또다시 파면당했습니다.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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