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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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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足
뱀의 발이라는 뜻으로, 뱀은 발이 없는데 발을 그린다는 것이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한다는 말입니다. 화사첨족(畵蛇添足)의 줄임말이고 우리말의 군더더기와 비슷한 말입니다.
사족은 중국 전국시대의 초나라(楚) 장수 [.tag.p]##소양(昭陽)##이 제나라(齊)를 공격하려고 하자, 진진(陳軫)이 제나라 [.tag.p]##위왕(威王, 재위 B.C. 357~B.C. 320)##의 사자로 소양을 만나 전승을 축하하면서 그의 진격을 멈추게 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323년 초나라 장수 소양이 위나라(魏)를 공격해 그 군대를 격파하고 장수를 죽여 8개의 성을 얻고는 승리한 여세를 몰아 제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자, 마침 진나라(秦) 사신으로 제나라에 가 있던 진진이 제나라 왕의 사자 자격으로 소양을 찾아가 재배하며 전승을 축하하고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role=dialog] [verse] 진진: 초나라의 법으로 적군을 무너뜨리고 적장을 죽이면 어떤 관작을 줍니까? 소양: 관직은 상주국(上柱國)이 되고, 관작은 상집규(上執珪)가 됩니다. 진진: 그보다 더 높은 것은 무엇입니까? 소양: 영윤(令尹)이 있을 뿐이오. 진진: 영윤은 아주 귀한 자리이니 대왕께서는 두 명의 영윤을 두지 않겠군요. 제가 그대를 위해 비유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나라에 제사를 지내려는 사람이 있는데 사인(舍人)들에게 술 한 병을 내려 주자, 사인들이 서로 의논하기를 ‘여럿이 마시면 부족하고 혼자 마시면 남을 것이니, 땅에 뱀을 그려 먼저 완성하는 자가 마시자’고 내기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뱀 그림을 먼저 완성하고 술 한 잔을 마신 뒤 왼손으로는 술단지를 들고 오른손으로는 뱀의 발을 그리면서 ‘나는 뱀의 발까지도 그릴 수 있다[蛇足]’고 하였습니다. 그가 발을 다 그리지 못하였는데, 그 옆 사람이 뱀을 다 그리고는 술단지를 빼앗으며 ‘뱀은 본래 발이 없다. 그대는 어찌 발까지 그릴 수 있다고 하는가?’하고는 마침내 그 술을 마셔 버렸습니다. 뱀의 발까지 그리려던 사람은 끝내 그 술을 마시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그대는 초나라의 재상으로서 위나라를 공격해 그 군대를 격파하고 장수를 죽여 8개의 성을 빼앗았는데도 군세는 약해지지 않아 제나라까지 치려고 합니다. 제나라는 공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니 공께서는 이 정도 명성을 얻은 데서 만족하셔야 합니다. 관작을 높이려고 해도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습니다. 이기지 못할 싸움이 없는데도 멈출 줄 모르는 자는 몸은 죽고 관직은 뒷사람에게 돌아갈 테니, 이게 바로 뱀의 발을 그린 자와 같습니다. 소양은 진진의 말이 옳다고 여기고 군대를 거두어 돌아갔습니다. 진진은 진나라 관료로서 초나라가 강성해지는 것을 꺼려해 기꺼이 제나라의 사신을 자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도를 넘어서는 말과 행동은 자신에게 도움은커녕 도리어 후회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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