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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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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tte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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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易子而食
자식을 바꿔서 먹는다는 뜻으로, 전쟁이나 기근 등으로 굶어 죽을 지경에 다다른 참상을 말합니다.
역자이식은 중국 춘추시대에 초나라(楚)의 침략을 받은 송나라(宋)에서 열악한 식량 사정으로 벌어진 처참한 상황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94년 5월, 초나라 군대가 송나라를 침략하였다가 굴복시키지 못해 포위를 풀고 철군하려고 하자, [.tag.p]##신서(申犀)##가 [.tag.p]##장왕(莊王, 재위 B.C. 615~B.C. 591)##의 말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tag.p]##무외(毋畏)##footnote:[이름은 신주(申舟)이고 자는 자주(子舟)⸱무외이며 초나라 대부이자 신서(申犀)의 아버지.]는 죽을 줄 알면서도 송나라에 길을 빌려 달라고 요청하지 말라는 왕명을 감히 저버리지 않았는데, 군주께서는 어찌 전에 하신 말씀을 저버리려 하십니까?” 1년 전인 기원전 595년 초나라 장왕은 무외를 사신으로 제나라(齊)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송나라 영토를 통과할 때는 길을 빌려 달라는 요청을 하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송나라가 무외를 죽이면 반드시 복수하겠노라고 맹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송나라와의 전쟁 명분을 삼기 위함이었는데, 무외는 자신이 과거 문공의 부친인 [.tag.p]##소공(昭公, 재위 B.C. 620~B.C. 611)##과도 악연이 있어서 죽음을 직감하고 길을 떠났었습니다. 장왕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장왕의 수레를 몰던 [.tag.p]##신숙시(申叔時)##가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이곳에 집을 짓고 병사들을 농지로 보내 경작하게 해서 돌아갈 뜻이 없음을 보이면 송나라는 반드시 우리의 명을 들을 것입니다.” 장왕이 그의 말에 따라 퇴각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자, 송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자 [.tag.p]##문공(文公, 재위 B.C. 611~B.C. 589)##은 [.tag.p]##화원(華元)##을 밤에 초나라 진영에 잠입하게 하였습니다. 화원이 초나라 진영에 잠입해 [.tag.p]##자반(子反)##footnote:[초나라 사마(司馬)이자 장왕의 아우]의 침상으로 올라가 그를 깨우고서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우리 군주께서 나에게 우리나라의 고통을 고하게 하기를, ‘우리나라는 자식을 서로 바꿔서 먹고[易子而食], 해골을 쪼개어 취사하고 있다. 비록 그렇다 해도 성하지맹(城下之盟)은 나라가 망할지언정 따를 수 없으니, 우리나라에서 30리를 물러나면 초나라의 명을 따르겠다’고 하셨다.” 자반이 그 말을 듣고 두려워서 그와 함께 맹세한 뒤 장왕에게 고하여 30리를 물러나게 하니, 송나라는 초나라와 화친하고서 화원을 초나라에 인질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장왕도 맹세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우리 초나라는 귀국을 속이지 않을 것이니 귀국도 우리를 걱정하지 말라.” 송나라는 식량이 부족해 자식을 바꿔 먹어야 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에도 나라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침략한 초나라도 송나라의 의지에 놀라 화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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