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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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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정해우
庖丁解牛
포정이 소를 해체한다는 뜻으로, 뛰어난 솜씨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포정해우는 포정(庖丁)이 문혜군(文惠君)을 위해 소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나누었던 대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포정은 중국 고대의 유명한 요리사였고, 문혜군은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魏) 혜왕(惠王, 재위 B.C. 369~B.C. 319)으로 추정됩니다. 어느 날 포정은 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았습니다[庖丁解牛]. 그는 손으로는 쇠뿔을 잡고, 어깨로는 소를 받치고, 발로는 소를 밟고, 무릎으로는 소를 받쳤습니다. 가죽을 벗길 때는 '쩍' 소리가 났고 칼을 움직여 살을 가를 때는 '획획' 소리가 났는데, 그 소리가 은나라(殷)의 제사 음악인 「상림(桑林)」의 무악(舞樂)과 요(堯) 임금 때의 악곡으로 알려진 「경수(經首)」의 리듬과도 일치했습니다. 문혜군: 아! 훌륭하구나. 기술이 어찌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는가! 포정: (칼을 내려놓고) 제가 좋아하는 것은 도(道)인데, 이것은 기술에서 더 나아간 것입니다. 처음 제가 소를 해부하던 때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온통 소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뒤에는 온전히 소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마음을 통해 소를 대하지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감각기관을 통해 아는 것을 멈추고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면 천리를 좇아 칼이 커다란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고, 커다란 공간으로 이끌리는데 그것은 본래 그러함에 따른 것입니다. 저의 기술은 칼이 지나가며 뼈에 붙은 살점 하나 건드리지 않는데 하물며 큰 뼈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솜씨 좋은 백정은 일 년에 한 번 칼을 바꾸는데 살을 베기 때문이고, 보통의 백정은 한 달에 한 번씩 칼을 바꾸는데 뼈를 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칼은 19년이 되었고, 그동안 잡은 소가 수천 마리인데도 칼날이 마치 숫돌에서 막 새로 갈아낸 듯합니다. 뼈마디에는 틈이 있고 칼날은 두껍지 않습니다. 칼날이 두껍지 않으므로 틈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넓고 넓어서 칼날을 놀리기에 분명 여유 있는 공간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 때문에 19년이 되었는데도 칼날이 마치 숫돌에서 막 새로 갈아낸 듯합니다. 비록 그럴지라도 매번 뼈와 살이 모여 있는 곳에 이를 때마다 저는 그것을 다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서 경계하며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하고 손놀림을 천천히 하며 칼을 매우 미세하게 움직입니다. 이윽고 스르륵하고 살점이 뼈에서 떨어져 나와 마치 흙처럼 땅에 떨어져 쌓이면 칼을 들고 우두커니 서서 사방을 돌아보며 만족한 모습을 보이고서 칼을 닦아 보관합니다. 문혜군: 훌륭하다. 내가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의 도를 터득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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