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달
고사성어
출전 이야기
뜻풀이
😈 잇슈와
검색
Home
/
출전 이야기
/
망진불급
출전 이야기
망진불급
望塵不及
먼지만 바라보고 미치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너무 빠르기 때문에 미처 따라잡을 수 없거나 혹은 지나치게 뒤떨어져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는 원하는 바를 손에 넣지 못함을 비유합니다. 비슷한 성어로 망진막급(望塵莫及)이 있습니다.
망진불급은 중국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 안연(顏淵, 안회(顏回로도 칭함, B.C. 521~B.C. 481)이 공자를 따르려 했지만, 그 경지에 미치지 못했던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안연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안연: 스승님께서 걸으시면 저도 걷고, 스승님께서 빨리 걸으시면 저도 빨리 걸으며, 스승님께서 뛰시면 저도 뜁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 먼지가 일지 않도록 빨리 달리시면, 저는 그저 멍하니 뒤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공자: 안연아, 무슨 말이냐? 안연: 스승님께서 걸으실 때 저도 걷는다고 한 것은, 스승님께서 의견을 말씀하시면 저도 또한 의견을 말한다는 뜻입니다. 스승님께서 빨리 걸으시면 저도 빨리 걷는다고 한 것은, 스승님께서 변론하시면 저도 변론한다는 뜻입니다. 스승님께서 달리시면 저도 달린다고 한 것은, 스승님께서 도(道)에 대해 말씀하시면 저도 도에 대해 말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스승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달리시면서 먼지 하나 내지 않는 경지에 이르러서는, 제가 그저 뒤에 처져 눈만 휘둥그레질 뿐입니다. 이는 스승님께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셔도 사람들이 믿고 따르며,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모든 사람에게 널리 사랑을 받으며, 따로 통치 수단이 없어도 백성들이 스승님께 모여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공자: 아! 참으로 잘 살펴야 할 일이구나! 무릇 가장 슬픈 일은 마음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이고, 육체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 그 다음으로 슬픈 일이다. 해는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지는데, 만물이 모두 따르지 않는 것이 없다. 눈과 발이 있는 존재는 해에 의존해야 일을 이룰 수 있으므로, 해가 뜨기를 기다려 일을 시작한다. 해가 뜨면 세상에 드러나고, 해가 지면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만물 또한 그러하니, 무엇인가를 기다린 후에 죽고, 무엇인가를 기다린 뒤에 생존한다. 나라는 존재는 한번 몸을 받으면 곧바로 죽지는 않더라도 소진되기를 기다리면서 그 사이 다른 존재를 따라 움직이는데, 밤낮으로 쉴 틈 없이 어디서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어렴풋하게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 자신의 운명을 알고는 있지만 이전의 모습은 도저히 알 수 없으니, 나는 이 몸으로 날마다 변화하며 가고 있다. 나는 평생 너와 함께하는데, 너는 팔뚝 한 번 스치고 지나간 것처럼 뒤처져 나를 잃어버리니, 슬프지 않겠는가! 너는 아마도 나의 드러난 모습만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저 겉모습은 이미 다한 것이니, 너는 그것을 있는 것으로 여겨 찾으니, 이는 마치 말이 길가의 쉬어가는 곳에 잠시 머물다 갔는데, 뒤늦게 그 모습을 찾는 것과 같다. 내가 과거에 너에 관해 생각했던 것을 이미 잊어버린 것처럼, 너도 나에 관해 생각하던 것을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비록 그렇다 해도 너는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비록 옛날 나의 모습을 잊어버렸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잊히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안연은 공자가 행하는 것을 따라 하려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따라 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공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믿고 따르며, 친밀함이나 편견 없이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르고, 지위가 없어도 백성들이 따르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안연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고, 공자는 앞서 빠르게 달리지만 자신은 따라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공자는 자연 변화의 근본 원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도가의 사상을 이해하고 체득했음을 보여줍니다. 원문에는 '분일절진 약호후자(奔逸絕塵 若乎後者)'로 표기되었습니다. 이것이 변하여 망진막급(望塵莫及), 망진불급(望塵不及) 등의 성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