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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산무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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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산무항심
無恒産無恒心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올바른 마음을 갖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무항산무항심은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맹자(B.C. 372~B.C. 289)가 제나라(齊) 선왕(宣王)과 왕도정치에 대해 나눴던 대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맹자가 제나라 선왕에게 왕도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맹자: 추나라(鄒) 사람들과 초나라(楚) 사람들이 전쟁을 한다면 왕께서는 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왕: 초나라 사람들이 이길 것입니다. 맹자: 그렇다면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고, 적은 수의 사람이 많은 사람을 대적할 수 없으며, 약한 자가 강한 자를 대적할 수 없음이 분명합니다. 지금 천하에 사방 천 리나 되는 나라가 아홉인데 제나라가 그중에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가지고 여덟을 복종시키려 하는 것이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러니 역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 왕께서 정치를 함에 인정(仁政)을 베푸시어 천하의 벼슬하는 자들 모두 왕의 조정에 서고 싶게 하고, 경작하는 자들 모두 왕의 들판에서 경작하고 싶게 하며, 상인들 모두 왕의 시장에 물건을 쌓아두고 싶게 하고, 여행하는 자들 모두 왕의 길 위에 나서고 싶게 하면 자기 임금을 미워하는 천하의 백성 모두 왕에게 달려와 호소하고자 할 것이니, 그러한 상황이 이와 같다면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선왕: 나는 사리에 어두워서 그런 경지에 나아갈 수 없으니, 원컨대 선생께서는 나의 뜻을 도와서 밝게 가르쳐주십시오. 내 비록 총명하지 않지만 가르침을 시험해보겠습니다. 맹자: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서도 떳떳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의 경우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이로 말미암아 떳떳한 마음을 유지하지 못합니다[無恒産無恒心]. 실로 떳떳한 마음이 사라지면 방탕하고 사치한 짓을 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백성이 죄에 빠지기를 기다린 뒤에 좇아가서 그들을 벌준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입니다. 어찌 어진 사람이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하는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백성의 생업을 만들어 주어 반드시 위로는 부모를 충분히 섬길 수 있고 아래로는 처자식을 충분히 기를 수 있어서, 풍년에는 1년 내내 배부르고 흉년에도 죽음을 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뒤에야 백성들을 몰아서 선(善)으로 나아가게 하므로 백성들이 따르기 수월합니다. 지금은 백성의 생업을 만들어 주기는 하되 위로는 부모를 섬길 수 없고 아래로는 처자식을 기를 수 없어서, 풍년에도 1년 내내 고생하고 흉년에는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이렇듯 죽을 지경에서 겨우 구제될 뿐 넉넉하지 못해 두려우니 어느 겨를에 예의를 차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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