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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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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絲髮
실과 머리카락이란 뜻으로,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사발은 후한(後漢) 장제(章帝, 재위 75~88)가 북흉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조서를 내리고 남흉노에게 포획된 포로를 북흉노에게 돌려보내도록 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도어려제(伊屠於閭鞮) 선우(單于, 흉노의 군주) 선(宣, 재위 85~89)이 85년에 즉위했습니다. 이 해에 남흉노의 선우 선이 군사 1천여 명을 거느리고 탁야산(涿邪山)에서 사냥하다가 갑자기 북흉노(北虜)의 온우독왕(溫禺犢王)과 마주치자, 전투를 벌여 그들의 목을 베어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겨울에 무위태수(武威太守) 맹운(孟雲)이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북흉노는 이전에 한나라와 이미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남흉노가 다시 와서 노략질을 하자, 북흉노의 선우는 한나라가 자신들을 속였다면서 변경을 침범하고자 모의하는 한편, 남흉노가 노략질해 데려간 북흉노의 포로들을 돌려보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그들의 뜻을 받아들여 위로해야 합니다.” 장제는 태복(太僕)인 원안(袁安, ?~92)의 평의(評議)를 따라서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고는 조서를 내려 말했습니다. “옛날에 험윤(獫狁)과 훈육(獯粥)이 중국과 대적하였는데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 옛날에도 비록 화친이란 말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실이나 머리카락[絲髮]만큼의 효과도 없어서 험한 변방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주 도탄에 빠졌다. 앞에서는 아버지가 싸우고 뒤에서는 아들이 죽어나갔으며, 연약한 여자가 변방의 경계 초소에 올라 경계를 서고 부모 잃은 아이들은 길에서 울부짖었다. 늙은 어미와 과부가 된 아내는 시신이 없는 텅 빈 관(棺)을 만들어 놓고 제사 지내면서 눈물만 흘리고 사막의 저쪽에서 귀신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으니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전해 오는 말에, ‘강과 바다가 모든 천(川)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그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조금 자신을 굽히고 낮춘다고 해서 무에 그리 걱정거리가 되겠는가? 하물며 지금 북흉노와는 군신의 분별이 정해져서 그들의 언사는 공손하고 약속도 분명하게 지켜 누차 공물을 바쳐 왔으니, 어찌 신의를 어기고 비난받을 만한 짓을 행할 것인가?” 그리고 나서 도료장군(度遼將軍) 등홍(鄧鴻, ?~95)과 영중랑장(領中郞將) 방분(龐奮)에게 칙서를 내렸습니다. “남흉노가 포획한 북흉노의 포로들을 남흉노로부터 두 배의 가치로 사서 북흉노에게 돌려보내라. 남흉노가 참수하거나 포로로 잡은 경우 그 공을 참작하여 이전과 같은 규정에 따라 상을 주도록 하라.” 이에 남흉노의 선우가 다시 욱제일축왕(薁鞮日逐王) 사자(師子)에게 경기병(輕騎兵) 수천 명을 거느리고 관새(關塞)를 나가 북흉노를 공격하라고 명하자, 또다시 목을 베거나 포로로 잡아간 자가 1천여 명이었습니다. 북흉노 사람들은 남흉노가 한으로부터 후대를 받았기 때문에 그 소문을 듣고 항복하는 자가 해마다 수천 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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