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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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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
兎死狗烹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가 삶아진다는 뜻으로,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는 쓸모 있지만 일단 목표를 이룬 뒤에는 더 이상 쓸모 없어 버려지거나 또는 남에게 이용만 당하고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토사구팽은 중국 춘추시대의 월나라(越) 왕 구천(句踐, B.C. 520~B.C. 464)이 원수인 오나라(吳)를 평정하자 그동안 구천을 도왔던 범려(范蠡, B.C. 536~B.C. 448)가 월나라를 떠나면서 함께 일했던 대부 문종(文種, ?~B.C. 472)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월나라 왕 구천이 오나라를 평정하고 나서 군대를 거느리고 북으로 회수(淮水)를 건너 제나라(齊), 진나라(晉)의 제후와 서주(徐州)에서 회맹하고 주나라(周)에 공물을 바쳤습니다. 주나라 원왕(元王)은 구천에게 제사에 썼던 고기를 내리고 그를 백(伯)으로 삼았습니다. 구천은 회수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 회수 상류의 땅을 초나라(楚)에게 주고, 오나라가 빼앗은 송나라(宋) 땅은 송나라에 되돌려주었으며, 노나라(魯)에게는 사수(泗水) 동쪽의 사방 100리에 달하는 땅을 주었습니다. 당시 월나라가 장강과 회수의 동쪽 일대에서 힘을 과시하자 제후들은 모두 축하하며 구천을 패왕(覇王)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구천을 도왔던 범려는 월나라를 떠나면서, 제나라에 가 있는 대부 문종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새가 사라지면 활은 넣어두고[鳥盡弓藏], 교활한 토끼를 잡고 나면 사냥개[走狗]는 삶아지는 법이오[兎死狗烹]. 월왕은 생김새가 긴 목에 까마귀의 부리처럼 입이 뾰족하니[長頸烏喙],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할 수 없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월나라를 떠나지 않소?” 문종은 편지를 읽고서 병을 핑계 삼아 조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어떤 사람이 문종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헐뜯었습니다. 그러자 월왕은 그에게 자진하라는 의미의 칼을 내리며 말했습니다. “그대는 과인에게 오나라를 칠 수 있는 계책 일곱 가지를 가르쳐 주었소. 나는 그중 세 가지를 써서 오나라를 패배시켰소. 네 가지는 그대에게 있으니, 그대는 나를 위해 선왕(先王)을 따라가서 그것을 시험해 보시오.” 범려의 말을 듣지 않고 월나라에 머문 문종은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새가 사라지면 활은 넣어둔다는 뜻의 조진궁장(鳥盡弓藏), 긴 목에 까마귀의 부리처럼 뾰족한 입 모양의 인상이라는 뜻의 장경오훼(長頸烏喙), 끄나풀 노릇 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주구(走狗) 성어도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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