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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배
向背
지향과 배반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에 대해 사람들이 따르거나 반대하는 경향, 또는 상황이 특정 방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를 이르는 말입니다.
향배는 남북조시대 북위(北魏) 효장제(孝莊帝) 때, 평동장군(平東將軍) 장손치(長孫稚, 455~535)가 부하 양간(楊侃, 488~531)의 계책을 받아들여 반란군을 제압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527년, 북위 출신 설봉현(薛鳳賢)과 설수의(薛修義, 478~554) 등이 정평군(正平郡)과 하동(河東)에서 반란을 일으켜 포판(蒲坂)을 포위 공격하고 동서 연합을 꾀했습니다. 옹주자사 소보인(蕭寶夤, 487~530)의 반란에도 호응했습니다. 528년, 장손치의 군대가 홍농(弘農)으로 진격하며 행대좌승(行臺左丞) 양간과 논의했습니다. 양간: 지금 반란군의 수비가 이미 안정되었습니다. 장군께서는 우선 북쪽으로 가서 포판을 탈취하고, 다시 서쪽으로 황하를 건너 적의 심장부를 치면 적을 사지로 몰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화주(華州)의 포위 공격은 싸우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으며, 동관(潼關)을 지키는 적은 반드시 후방을 염려하여 도망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위의 고을들은 안심할 것이며 장안(長安)도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제 계획대로 하신다면, 청컨대 선봉에 서게 해주십시오. 장손치: 너의 계획은 좋지만, 지금 설수의가 하동을 포위하고, 설봉현이 안읍(安邑)을 지키고 있으며, 종정(宗正) 진손(珍孫)이 우판(虞坂)을 지키고 있어서 통과하기 어려운데, 어찌 도달하겠는가? 양간: 진손은 병사에 불과한 자로 우연한 기회에 장령이 되었으니, 명령대로 실행할 수는 있어도 제대로 명령을 내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동의 중심은 포판에 있고 포판 서쪽은 황하에 근접하여 관할 지역 대부분이 중심의 동쪽에 위치합니다. 설수의는 정예 군대를 이끌고 서쪽에서 포판을 포위했지만, 그곳의 부로(父老)와 처자들은 본래 살던 곳에 있기 때문에 관군이 도착했다고 하면, 내부의 소란으로 싸우지 않아도 무너질 것입니다. 장손치가 자신의 아들 장손자언(長孫子彦, 497~548)에게 기병을 거느리고 양간과 함께 홍농에서 북쪽으로 황하를 건너게 했습니다. 그들이 거느린 병사는 모두 기병이어서 평야 전투에는 익숙하지만 공성전(攻城戰)은 할 수 없었으므로 석추벽(石錐壁)을 점거했습니다. 양간이 군사들에게 포고했습니다. “지금 잠시 여기에 머물면서 보병이 오기를 기다리겠다. 아울러 민심이 따를지 등질지[向背]를 살핀 연후에 가는 것이 좋겠다. 너희에게 투항자의 명단을 보내니, 투항자들은 각자 마을로 돌아가 관군이 봉화를 올리기를 기다렸다가, 이에 호응하여 봉화를 올려 투항의 진정성을 보이도록 하라. 봉화로 호응하지 않으면, 즉시 항복하지 않은 마을로 다스려 모조리 죽이고 재산을 너희들에게 상으로 줄 것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포고 내용을 서로 전하자, 내심 투항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봉화를 올리는 척하니, 하룻밤 사이에 불빛이 수백 리에 이르렀습니다. 포판을 포위한 반란군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두려워 흩어졌고, 설수의 또한 즉시 달아났습니다. 장안은 평온해졌고, 양간은 이 일로 인해 유력한 인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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