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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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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유신
朋友有信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친구 사이에는 서로 믿음직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붕우유신은 중국 전국시대에 송나라(宋)의 유자(儒者) 진상(陳相)이 등나라(滕)로 가서 직접 농사를 짓고 신을 만들어 신었던 허행(許行)을 만나보고는 그를 성인(聖人)으로 여겨 자기가 배운 것을 모두 버리고 그에게 배운 뒤 맹자를 보자 허행의 가르침을 전했는데, 맹자(B.C. 372?~B.C. 289)는 후직(后稷)의 예를 들어 남을 다스리는 성인은 다스리는 데 집중해야 하므로 남에게 의지하는 것이 천하의 도리라고 설명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진상: 등나라 임금은 실로 현명한 군주이시지만 아직도 도(道)를 깨닫지 못하셨습니다. 현자는 백성과 함께 농사지어 먹고 직접 밥을 지어 먹으며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런데 지금 등나라에는 곡식 창고와 재물 창고가 있습니다. 이는 임금이 백성을 괴롭혀 자신을 살찌우는 것이니 어떻게 어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맹자: 허자(許子, 허행을 말함)는 반드시 곡식을 심은 뒤에 밥을 먹는가? 진상: 그렇습니다. 맹자: 허자는 반드시 삼베를 짠 뒤에 옷을 해 입는가? 진상: 아닙니다. 갈옷을 입습니다. 맹자: 허자는 관(冠)을 쓰는가? 진상: 관을 씁니다. 맹자: 어떤 관을 쓰는가? 진상: 흰 비단으로 만든 관을 씁니다. 맹자: 직접 그것을 짜는가? 진상: 아닙니다. 곡식을 주고 바꿉니다. 맹자: 허자는 어찌하여 직접 짜지 않는가? 진상: 농사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맹자: 허자는 가마솥과 시루로 밥을 짓고 쇠로 만든 농기구로 밭을 가는가? 진상: 그렇습니다. 맹자: 직접 그것을 만드는가? 진상: 아닙니다. 곡식을 주고 바꿉니다. 맹자: 곡식을 주고 솥과 시루 같은 기구를 바꾸는 것은 도공(陶工)이나 대장장이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니, 도공이나 대장장이 또한 그들이 만든 기구를 주고 곡식과 바꾸는 것이 어찌 농부를 괴롭히려는 것이겠는가? 또 허자는 어찌하여 직접 시루와 솥을 만들어 모두 자기 집안으로 가져다 쓰지 않고, 무엇 때문에 번거롭게 백공(百工)과 교역을 하는가? 어찌하여 허자는 이처럼 번거로운 것을 꺼리지 않는가? 진상: 백공의 일은 진실로 농사지으면서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맹자: 그렇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유독 농사를 지으면서만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대인(大人)의 일이 있고 소인(小人)의 일이 있네. 또 한 사람의 몸에는 백공이 만든 것들을 구비해야 하는데, 만일 반드시 직접 만든 뒤에야 쓸 수 있다면 이는 천하의 사람들을 길에서 분주히 왕래하게 해 쉬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라네. 그러므로 옛말에 ‘어떤 사람은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어떤 사람은 힘을 수고롭게 하는데,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수고롭게 하는 자는 남의 다스림을 받는다. 남의 다스림을 받는 자는 남을 먹여 살리고 남을 다스리는 자는 남에게 얻어먹는다’고 함은 천하의 공통된 도리이네. 이어서 맹자는 요(堯) 임금과 순(舜) 임금의 치적을 이야기하며 진상에게 말했습니다. “농경의 신 후직이 백성들에게 농사를 가르쳐 오곡을 심고 가꾸게 하자 오곡이 익고 백성이 잘 길러졌네. 그런데 사람에게는 지켜야 할 도리가 있지. 하지만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옷을 입으며 편안히 지내기만 하고 가르치지 않으면 짐승에 가깝네. 성인인 순 임금께서는 이를 근심하시어 설(契)을 사도(司徒)로 삼아 인륜(人倫)을 가르치게 하셨으니, 부자 간에는 친밀함이 있어야 하고 군신 간에는 의리가 있어야 하며, 부부간에는 분별이 있어야 하고 장유 간에는 차례가 있어야 하며, 붕우 간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朋友有信]는 것일세. 요 임금께서 말씀하기를 ‘수고로운 자를 위로하고 먼 데서 오려는 자를 오게 하며, 사악한 자를 바로잡아 주고 굽은 자를 펴주며, 부축해 서게 하고 도와서 실행하게 하여 스스로 본성을 얻게 하고, 또 인도하고 진작시켜서 은혜를 베풀라’고 하셨으니, 성인께서 백성을 걱정하심이 이와 같을진대 어느 겨를에 농사를 짓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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