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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독서
Image by
Sofía López Olalde
from
Pixabay
刺股讀書
넓적다리를 찔러가며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독서에 열심인 모습을 이르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형설지공(螢雪之功), 현두자고(懸頭刺股)가 있습니다.
자고독서는 중국 전국시대의 종횡가 [.tag.p]##소진(蘇秦)##이 책을 읽을 때 졸음이 오면 송곳으로 넓적다리를 찌르는 고통을 참아가며 독서하였던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소진이 애초 진나라(秦) [.tag.p]##혜문왕(惠文王, 재위 B.C. 337~B.C. 311)##에게 연횡설(連橫說)을 유세하였으나, 혜문왕은 후일에 가르침을 받겠다며 소진을 물리쳤습니다. 소진은 이후에도 10여 차례 글을 지어 올렸으나 유세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검은담비 가죽으로 만든 옷은 해지고 100근의 황금은 다 써서 자금이 바닥나자, 소진은 진나라를 떠나 조국인 조나라(趙)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닳아빠진 행전(行纏)에 짚신을 신었으며 책을 짊어지고 전대를 매었는데, 몸은 마르고 얼굴은 까맣게 탔으며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집에 오니 아내는 베틀에서 내려오지 않고, 형수는 밥도 지어 주지 않았으며, 부모는 말도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소진이 탄식하며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처는 나를 지아비로 여기지 않고 형수는 나를 시동생으로 여기지 않으며 부모님은 나를 자식으로 여기지 않으니, 이 모든 게 나의 죄이다.” 그 밤으로 책을 펼쳐보고 궤짝의 책을 늘어놓다가 [.tag.p]##태공망(太公望)##이 주해(註解)한 『음부경(陰符經)』에서 책략을 찾아내자 보지 않고 외우고 간추려 연습해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췌마법(揣摩法)을 익혔습니다. 책을 읽다가[讀書] 잠이 들려고 하면 송곳으로 넓적다리를 찔러[刺股] 피가 다리까지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면 소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어찌 군주에게 유세하여 금과 옥, 비단을 내놓게 할 수 없으면서 재상의 높은 지위를 얻겠는가?” 마침내 소진은 1년 만에 췌마법을 터득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이제 진짜 당세의 군왕을 설득할 수 있겠구나.” 소진은 연나라(燕) 국경에 가까운 오집궐(烏集闕)이라는 요새 근처를 지나다가 그곳에서 조나라 [.tag.p]##숙후(肅侯, 재위 B.C. 349~B.C. 326)##를 알현하고는 뜻이 맞아 손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운 자리에서 유세하였습니다. 숙후는 크게 기뻐하여 소진을 무안군(武安君)에 봉하고, 그를 이용해 다른 나라들과 합종(合從)을 맺고 연횡(連橫)을 깨서 강국인 진나라를 견제하였습니다. 지식은 이전 사람들의 경험의 결정체이고, 독서는 바로 그 지식을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세상 경험을 모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앞길을 활짝 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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