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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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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左衝右突
왼쪽으로 찌르고 오른쪽으로 부딪친다는 뜻으로, 사방으로 거침없이 덤벼드는 모습을 이르는 말입니다.
좌충우돌은 후한(後漢) 헌제(獻帝) 때 황건적의 잔당 관해(管亥)가 북해(北海)를 포위 공격하자, 북해 태수 공융(孔融, 153~208)을 구원하러 온 태사자(太史慈, 166~206)가 고군분투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황건적의 잔당 관해가 수만 명을 이끌고 식량이 풍부한 북해성을 공격하며 1만 석의 식량을 요구했습니다. 요구를 들어주면 물러가겠다는 조건이었지만, 태수 공융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공융은 성 밖으로 나가 관해와 싸웠지만, 관해의 기세에 눌려 성 안으로 후퇴했고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다음 날, 공융이 성에 올라 멀리 바라보니 도적의 세력이 예상보다 훨씬 커서 더욱 근심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성 밖에서 한 사람이 창을 들고 말을 달려 적진으로 돌진했습니다. 마치 아무도 없는 곳처럼 그는 좌충우돌[左衝右突]하며 적진을 뚫고 나갔고, 성 아래에 이르러 문을 열라고 외쳤습니다. 공융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 쉽게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적들이 해자 근처까지 쫓아오자, 그 사람은 다시 말을 돌려 연달아 십여 명의 적을 찔러 말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적들이 물러서자, 공융은 급히 문을 열어 그를 성 안으로 맞이했습니다. 그 사람은 말에서 내려 창을 내려놓고 성 위로 올라와 공융에게 절을 했습니다. 공융이 이름을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동래(東萊) 황현(黃縣) 사람으로, 성은 태사(太史)이고, 이름은 자(慈)이며, 자(字)는 자의(子義)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태수님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어제 요동(遼東)에서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께 북해성이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여러 차례 태수님께 큰 도움을 받았으니, 네가 가서 구원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혼자 말을 타고 달려왔습니다." 공융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공융과 태사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공융은 태사자가 뛰어난 인물임을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태사자가 먼 곳으로 갔을 때, 그의 어머니는 북해성에서 20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는데, 공융은 사람을 시켜 곡식과 옷감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태사자의 어머니는 공융의 은혜에 고마워하고 있었고, 태사자에게 가서 구원하라고 한 것입니다. 황건적의 난은 후한 말기에 외척과 환관의 전횡으로 부패한 정치 아래 백성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며 발생했습니다. 미신적인 민간 신앙이 유행하고 현세 구원을 강조하는 종교가 퍼져나가면서, 반권력적인 농민 반란과 결합하여 화(火)덕을 가진 한(漢) 왕조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토(土)덕을 상징하는 황색 두건을 두른 세력들이 곳곳에서 봉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각지에서 군웅들이 할거하며 삼국시대가 열리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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