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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저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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投杼之疑
베틀의 북을 던지는 의심이라는 뜻으로,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라 믿는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삼인성호(三人成虎)가 있습니다.
투저지의는 중국 전국시대의 진나라(秦) [.tag.p]##무왕(武王, 재위 B.C. 311~B.C. 307)##과 신하 [.tag.p]##감무(甘茂)## 사이에 믿음과 관련해 오간 대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308년 중국 전국시대의 진나라 무왕이 감무에게 자신의 속내를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무왕: 과인은 수레를 몰아 한나라(韓)의 삼천(三川)을 지나 주나라(周) 왕실을 엿보고자 하는데, 그러면 과인이 죽어도 명성은 사라지지 않겠지? 감무: 청컨대 소신이 위나라(魏)에 가서 함께 한나라를 정벌하겠다는 약조를 받아오겠습니다. 그러자 무왕은 [.tag.p]##상수(向壽)##에게 감무를 수행하게 하였습니다. 감무가 위나라에 도착하여 회담이 성사된 후에 상수에게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그대는 돌아가 왕에게 ‘위나라가 제 말을 다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대왕께서는 아직 한나라를 공격하지는 마십시오’라고 해 주시오. 일이 성공하면 모두 그대의 공이 될 것이오.” 상수는 진나라로 돌아와 감무의 말대로 보고하였습니다. 이윽고 감무가 진나라로 돌아온다고 하자 무왕은 식양(息壤)까지 가서 감무를 맞이하였습니다. 감무가 도착하자 무왕은 상수에게 그렇게 말하도록 시킨 이유를 물었고 감무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감무: 저는 다른 나라에서 망명해 온 신하입니다.footnote:[감무는 본래 제나라(齊) 출신이다.] [.tag.p]##저리질(樗里疾)##과 [.tag.p]##공손연(公孫衍)## 두 사람은 한나라를 끼고돌며 국정을 논의하는데, 왕께서는 틀림없이 그들의 말을 들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왕께서는 위나라를 속이는 것이 되고 저는 한나라의 [.tag.p]##공중치(公仲侈)##에게 원한을 사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tag.p]##증자(曾子, 공자의 제자)##가 비(費)에 살 때 그곳에 증자와 이름이 같은 친척이 살인을 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증자 어머니에게 ‘[.tag.p]##증삼(曾參, 증자를 말함)##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지만 증자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살인할 사람이 아니다’ 하면서 옷감을 짜며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후 다른 사람이 또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지만 그의 어머니는 여전히 베를 짜며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이어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자 그의 어머니는 두려워서 베틀 북을 내던지고 담을 넘어 달아났습니다[投杼之疑]. 무릇 증삼 같이 어진 사람과 그 어머니의 믿음도 세 사람이 혐의를 두자 어머니조차 아들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저의 어짊은 증자에 미치지 못하고 저에 대한 대왕의 믿음 또한 증자의 어머니만 같지 않으며 저를 의심하는 자가 세 사람만이 아니니, 저는 군주께서 저 때문에 북을 내던질까 두렵습니다. 무왕: 과인은 남의 말을 듣지 않겠다. 그대와 함께 맹세하겠노라. 그리하여 무왕은 식양에서 감무를 의심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습니다. 마침내 한나라의 의양(宜陽)을 공격하였지만 5개월이 다 되도록 빼앗지 못하자 저리질과 공손연은 무왕에게 감무를 비방하였습니다. 왕이 그들의 비방을 듣고 감무를 소환해 묻자 감무가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감무: 식양 땅이 저기에 있습니다[息壤在彼]. 무왕: 알겠다. 무왕은 모든 군사를 동원하고서 또다시 감무에게 공격하도록 명하여 마침내 의양을 함락시켰습니다. 거짓말도 계속 듣게 되면 진실을 의심하게 되어 끝내는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의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굳게 맹세한 약속을 잊지 말라는 뜻의 식양재피(息壤在彼) 성어도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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