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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신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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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신적자
亂臣賊子
나라를 혼란하게 만드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이라는 뜻으로, 국가와 사회를 어지럽히는 몹쓸 무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난신적자는 중국 전국시대에 맹자(B.C. 372?~B.C. 289)의 제자인 공도자(公都子)가 맹자에게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세상이 어지러워 부득이 그랬다고 대답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맹자가 공도자에게 말했습니다. “주나라(周) 치세 후 세상의 풍속이 쇠퇴하고 인간의 도리가 약해져 사악한 학설과 포악한 행실이 나타나 신하가 군주를 시해하는 일이 일어나고 자식이 아버지를 시해하는 일이 벌어졌네. 공자께서 이를 두려워 하여 『춘추(春秋)』를 지으셨으니, 『춘추』와 같은 역사서를 쓰는 것은 천자(天子)만이 할 일이네. 그래서 공자께서는 ‘나를 알아주는 것도 오직 『춘추』 때문이고, 나를 죄주는 것도 오직 『춘추』 때문일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지. 성왕(聖王)이 나타나지 않자 제후들은 방자하게 행동하고 초야의 선비들은 멋대로 논의를 펼쳤네.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의 학설이 천하에 가득하여 천하의 학설이 양주에게로 가지 않으면 묵적에게로 향했네. 양주는 자신만을 위했으니 이는 임금을 무시하는 것이고 묵적은 두루 사랑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이는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인데, 아버지를 무시하고 임금을 무시하는 것은 바로 짐승일 따름이네. 공명의(公明儀)가 말하기를 ‘임금의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고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다’ 하였네. 양주와 묵적의 도가 종식되지 않으면 공자의 도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니, 이는 사악한 학설이 백성을 속여 인의(仁義)를 막기 때문이네. 인의가 막히면 짐승을 내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고, 결국에는 사람들끼리 서로 잡아먹으려 할 것이네. 나는 이렇게 될까 두려워 선성(先聖)의 도를 수호하고, 양주와 묵적의 학설을 막아 도리에 어긋나는 말을 추방하고 사악한 학설을 주장하는 자가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네. 도리에 어긋나는 말과 사악한 학설은 마음에서 나와 일에 해를 끼치고, 일에서 나와 정사에 해를 끼치니, 성인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내 말은 바뀌지 않을 것이네. 옛날 우(禹) 임금께서 홍수를 다스리시자 천하가 태평해졌고, 주공(周公)께서 오랑캐를 물리치고 맹수를 몰아내시자 백성들이 편안해졌으며, 공자께서 『춘추』를 완성하시자 난신적자[亂臣賊子]들이 두려워하였네. 『시경(詩經)』에 ‘융(戎)과 적(狄)을 정벌하고 형(荊)과 서(舒)를 징치하니 감히 나에게 대항하는 자가 없다’ 라고 하였으니, 아버지를 무시하고 임금을 무시하는 자는 주공께서도 응징하신 바이네. 내가 또한 인심을 바로잡고 사악한 학설을 종식시켜 잘못된 행실을 막고, 도리에 어긋나는 말을 추방하여 우 임금과 주공, 그리고 공자 세 분 성인의 업적을 계승하려고 하네. 어찌 논쟁을 좋아해서 이러겠는가? 부득이해서 그런 것이네. 양주와 묵적의 학설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성인의 도를 따르는 무리일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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