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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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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리
淸白吏
맑고 깨끗한 관리란 뜻으로, 사리사욕을 멀리하고 청렴하게 백성을 다스리는 훌륭한 관리를 이르는 말입니다.
청백리는 후한(後漢) 화제(和帝) 때 청렴하게 봉직하던 양진(楊震, 54~124)에게 주변 사람들이 가난한 자손을 위해 재산을 마련하라고 하자, 그에 대답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양진은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학문을 좋아하여 경전에 통달하고 또 여러 종류의 책에 두루 능통했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칭송했습니다. “관서(關西, 함곡관 서쪽)의 공자(孔子)는 양백기(楊伯起, 양진의 자(字))이다.” 양진은 제자를 양성하며 20여 년 동안 주군(州郡)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출세가 너무 늦다고 했지만, 양진의 뜻은 변함없이 굳건했습니다. 대장군 등즐(鄧騭, ?~121)이 그의 명성을 듣고 천거하여, 양진은 50여 세가 넘어서야 관직에 나섰습니다. 양진은 여러 번 승진해 형주(荆州) 자사를 거쳐 동래(東萊) 태수에 임명되었습니다. 그가 임지로 가던 중 창읍(昌邑)을 지나게 되었는데, 양진은 그곳에서 전에 천거했던 형주의 수재(秀才) 왕밀(王密)을 만났습니다. 왕밀은 창읍령이었는데, 밤에 황금을 품에 넣고 양진을 찾아와 주려고 했습니다. 양진: 나는 그대를 알아보는데, 그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니 어찌 된 일인가? 왕밀: 어두운 밤중이라 아는 사람 없습니다. 양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天知地知 汝知我知],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 왕밀은 부끄러워하며 물러갔습니다. 양진의 자손들은 항상 채소를 먹고 걸어 다니며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마을 어른들이 양진에게 자손들을 위해 재산을 마련하라고 권하자, 양진은 이를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후세로 하여금 맑고 깨끗한 관리[淸白吏]의 자손이라고 불리게 하려 하니, 이것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 또한 후(厚)하지 않겠는가?” 세상에 비밀은 없으니 부정한 짓을 저지를 수 없다는 뜻의 천지지지 여지아지(天知地知 汝知我知) 성어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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