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달
고사성어
출전 이야기
뜻풀이
😈 잇슈와
검색
Home
/
출전 이야기
/
농단
출전 이야기
농단
壟斷
흙더미를 깎아지르듯 높이 쌓는다는 뜻으로, 이익이나 권력을 독차지하는 행위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농단은 중국의 전국시대에 제나라(齊) 왕의 객경(客卿)이었던 맹자(B.C. 372~B.C. 289)가 제나라를 떠나려는 이유를 말하며 인용한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맹자가 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제나라 왕이 맹자를 만났습니다. 제왕: 예전부터 선생을 뵙기를 바랐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다가 선생을 모셔 함께 조정에 있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그런데 이제 과인을 버리고 돌아가신다니 이 뒤로도 계속 뵐 수 있을런지요? 맹자: 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진정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얼마 뒤 왕은 신하 시자(時子)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라 한 가운데에 맹자의 집을 마련해 주고 만종(萬鍾)이나 되는 큰 녹봉을 지급해 제자들을 기르게 하여 여러 대부와 나라 사람들이 모두 맹자를 존경하고 본받게 하려고 하오. 그대는 어째서 나를 위해 맹자에게 그 말을 해주지 않는가?” 시자가 진자(陳子)에게 맹자에게 고해 달라고 하자, 진자는 시자의 말을 맹자에게 전했습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맹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가? 시자가 내가 이 나라에 머무르는 일이 불가하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내가 부유하고 싶었다면 10만 종(鐘)의 녹봉을 사양하고 만 종의 녹봉을 받는 것이 부유해지고자 함이었겠는가? 계손(季孫)이 말하기를, ‘자숙의(子叔疑)는 이상하다. 자기에게 정사를 맡겨 수행하게 하다가 자기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으면 그만두어야 하는데, 또 자기 자제들을 경이 되게 하였으니 말이다. 사람이 누군들 부귀해지기를 원하지 않겠는가마는, 유독 부귀 속에서도 높은 곳[壟斷]을 혼자 차지하려 하는구나’ 하였네. 옛날에 교역하는 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자기에게 없는 물건과 바꾸었고, 시장을 맡은 관리는 그것을 감독할 뿐이었네. 그런데 한 천한 사내가 기필코 높은 곳[壟斷]을 찾아 올라가 좌우를 둘러보고는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하듯 싹 거둬가니 사람들이 모두 그를 천하게 여겼지. 그래서 그에 대해 세금을 징수하였으니 교역에 대한 세금 징수는 이 천한 사내부터 시작되었네.” 맹자는 제나라를 도(道)가 구현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제나라 왕과 신하는 어리석게도 맹자에게 많은 녹봉을 주면 그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