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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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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구화
抱薪救火
땔감을 안고 불을 끈다는 뜻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재난을 없애려다가 오히려 화를 더 키운다는 말입니다. 비슷한 성어로 이화구화(以火救火), 양탕지비(揚湯止沸) 등이 있습니다.
포신구화는 중국 전국시대에 진나라(秦)의 거듭된 공격에 연패한 위나라(魏) 안리왕(安釐王, 재위 B.C. 276~B.C. 243)과 제후국이 연합하여 진에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 소대(蘇代)의 대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전국시대에 위나라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진나라에게 번번이 침략당하였습니다. 안리왕 원년인 기원전 276년 진나라는 위나라를 공격해 두 곳의 성을 빼앗았고, 이듬해에도 다시 두 곳의 성을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수도인 대량(大梁)의 성 아래에 주둔하는 급박한 상황이 되어 한나라(韓)가 구조하러 군대를 보내기까지 하였습니다다. 위나라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나라에 온(溫) 땅을 내주고 강화하였습니다. 기원전 274년에도 진나라는 위나라를 침공해 네 곳의 성을 빼앗고 4만 명을 죽였으며, 이듬해에도 위(魏)・한(漢)・조(趙)의 군대를 격파해 15만 명의 병사를 죽였고 위나라 장수 망묘(芒卯)는 달아났습니다. 연속적인 패배로 안리왕이 불안해하자 위나라 장수 단간자(段干子)가 남양(南陽)을 진에 할양하여 화친하자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소진(蘇秦)의 형 소대(蘇代)가 안리왕에게 말했습니다. 소대: 옥새(玉璽)를 원하는 자는 단간자요, 땅을 원하는 자는 진나라입니다. 지금 대왕께서는 땅을 가지려는 자에게 옥새를 맡기려 하고 옥새를 원하는 자에게 땅을 맡기려 하니, 위나라의 땅이 다 없어지기 전에는 끝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땅을 떼어주면서 진나라를 섬기는 것은 마치 땔감을 끌어안고서 불을 끄려고 하는 것[抱薪救火]과 같으니, 땔감이 다 타서 없어지기 전에는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위왕: 그 말이 맞소. 그렇지만 일이 이미 진행되었으니 바꿀 수 없소. 소대: 대왕께서만 박희(搏戲)footnote:[중국 고대 민간에서 두 사람이 흑백으로 나뉘어 올빼미, 사냥개 등의 기물을 움직이며 승부를 겨루는 게임.]에서 효(梟, 올빼미)를 귀중하게 여기는 이유를 모르십니다. 효는 유리하면 상대방의 말을 잡아먹고 불리하면 머무릅니다. 지금 대왕께서 ‘일이 이미 진행되었으니 바꿀 수 없다’고 하시는데, 이 어찌 대왕께서 지혜를 쓰심이 효를 씀만 못하십니까? 그러나 위나라는 남양을 진나라에 떼어주고 화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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