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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마우불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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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마우불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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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recht Fie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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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風馬牛不相及
바람난 말이나 소도 서로 만날 수 없다는 뜻으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풍마우불상급은 중국 춘추시대에 북쪽에 있는 제나라(齊)가 멀리 떨어져 있는 남쪽의 초나라(楚)를 침략하자, 제나라의 침략을 생각지도 않았던 초나라 [.tag.p]##성왕(成王, 재위 B.C. 672~B.C. 626)##이 발정한 말과 소에 비유하여 침략 이유를 물었던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tag.p]##관중(管仲)##을 기용하여 국력을 한껏 키운 제나라 [.tag.p]##환공(桓公, 재위 B.C. 686~B.C. 643)##은 기원전 657년 가을, 정나라(鄭)를 공격하는 초나라를 토벌하여 정나라를 구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환공이 채나라(蔡)에서 맞이한 정비 [.tag.p]##채희(蔡姬)##를 내쫓는 일이 있었습니다. 환공이 채희와 함께 물놀이를 하다가 채희가 배를 흔들자 겁을 먹고서 채희의 행동을 막았는데, 채희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배를 흔들자 노발대발하며 채희를 채나라로 돌려보낸 것입니다. 채나라는 기분이 좋지 않아 채희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냈고, 환공 역시 이 일로 채나라에 대한 감정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656년 봄 제나라 환공이 송(宋)‧진(陳‧위(衛)‧정(鄭)‧허(許)‧조(曹)의 군주와 함께 군대를 거느리고 초나라를 치러 갔는데, 채희 사건으로 감정이 상해 있던 환공은 가는 길에 채나라를 침공하여 무너뜨렸습니다. 그런 후 남쪽의 초나라 국경에 다다르자, 초나라 성왕이 침략해 온 제후들에게 사신을 보내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그대들은 북해(北海)에 살고 과인은 남해에 살아 바람난 소나 말도 서로 만날 수 없는 먼 거리이므로[風馬牛不相及] 그대들이 우리의 땅에 건너올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소. 왜 오셨소?” 제나라 환공을 대신해 승상인 관중(管仲)이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옛날에 [.tag.p]##소강공(召康公)##footnote:[주나라(周) 태보(太保) 소공석(召公奭)을 말함]이 우리 선군(先君)이신 [.tag.p]##태공(太公)##께 명하기를, ‘5후(侯)‧9백(伯)을 그대가 실로 토벌하여 주 왕실을 보좌하라’고 하고서, 우리 선군께 정벌할 범위를 동으로는 바다까지, 서로는 황하까지, 남으로는 목릉(穆陵)까지, 북으로는 무체(無棣)까지로 정해 주셨다. 그런데 초나라가 포모(包茅)를 공물로 바치지 않아 술을 거를 수 없어서 제왕께서 제사를 지내지 못하셨으니, 과인은 이에 대해 묻노라. 그리고 주나라 [.tag.p]##소왕(昭王)##께서 남쪽 지방을 순수하다가 돌아오지 못하셨으니, 과인은 이것도 묻노라.” 그러자 초나라 사자가 대답하였습니다. [role=dialog] [verse] “공물을 바치지 않은 것은 우리 임금의 과오이니 감히 바치지 않겠습니까마는, 소왕께서 돌아가시지 못한 것은 군주께서 한수(漢水)에 가서 물어 보셔야 합니다.” 사자는 소왕이 물에 빠져 돌아가신 한수는 당시에 초나라 땅이 아니니 초나라의 잘못이 아니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사자가 돌아가자 제후들의 군대는 전진하여 경(陘)에 주둔하였는데, 초나라 성왕이 [.tag.p]##굴완(屈完)##을 제후들의 군영으로 보내어 군세를 살피게 하고나서 맹약을 요청하니, 제후의 군대가 물러나 소릉(召陵)에 주둔하였습니다. 제나라 환공이 제후들의 군대를 배치하고 나서 굴완과 수레를 함께 타고 이 모습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환공: 내 어찌 이렇게 하고 싶겠는가? 선군들께서 맺은 우호를 계승하기 위함이니, 나와 우호를 맺는 것이 어떻겠는가? 굴완: 제나라 군주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나라 사직에 복이 있기를 바라시고 우리 군주를 거두어 주시는 것이 우리 군주의 바람입니다. 제왕: 이 많은 군사를 거느리고서 전쟁한다면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으며, 이들을 거느리고서 성을 공격한다면 어떤 성인들 함락시키지 못하겠는가? 굴완: 군주께서 만약 덕으로 제후들을 회유하신다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습니까마는, 군주께서 만약 무력을 사용하신다면 우리 초나라는 방성산(方城山)을 성으로 삼고 한수(漢水)를 해자로 삼을 것이니, 군사가 아무리 많을지라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환공은 초나라 군대가 강대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맹약을 맺고 군대를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풍마우불상급은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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