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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시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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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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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首是瞻
말의 머리가 향하는 쪽을 보라는 뜻으로, 한 사람의 지휘에 따라 많은 사람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임을 이르는 말입니다.
마수시첨은 중국 춘추시대에 진나라(晉)가 제후들과 연합하여 진나라(秦)를 공격할 때 진나라 장수 [.tag.p]##순언(荀偃, ?~B.C. 554)##이 내린 부당한 명령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기원전 559년 여름 제후의 대부들이 진나라(晉) [.tag.p]##도공(悼公, 재위 B.C. 573~B.C. 558)##을 따라 진나라(秦)를 공격하니 3년 전 역(櫟)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배한 것을 보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도공은 두 나라의 국경에서 대기하며 6경(卿)에게 제후 연합 군대를 거느리고 진군하게 하였습니다. 경수(涇水)에 이르러 제후 연합 군사들이 강을 건너려 하지 않으므로, 진나라 대부 [.tag.p]##숙향(叔向)##은 노나라(魯) 정경(正卿) [.tag.p]##숙손목자(叔孫穆子)##를 찾아갔습니다. 숙손목자는 『시경(詩經)』의 「포유고엽(匏有苦葉)」 시를 읊어 강을 건너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숙향은 물러 나와 배를 준비하였습니다. 마침내 노나라와 거나라(莒) 군사들이 먼저 강을 건너자, 정나라(鄭) 사마(司馬) [.tag.p]##자교(子蟜)##가 위나라(衛) 대부 [.tag.p]##북궁의자(北宮懿子)##를 보고 말했습니다. [role=dialog] [verse] “남들과 함께하면서 같은 뜻을 굳게 갖지 않는다면 미움 사는 일이 이보다 큼이 없을 테니 사직을 어찌 보전하겠는가?” 이 말을 듣고 북궁의자는 내심 기뻤습니다. 두 사람이 제후 연합 군사들에게 강을 건너라고 명하자 군사들은 경수를 건너 강가에 주둔하였습니다. 그런데 진나라(秦) 군사들이 경수 상류에 독을 풀어 그 물을 마신 제후 연합 군사들 상당수가 죽었습니다. 자교가 정나라 군사를 거느리고 전진하자 제후 연합 군사들 모두 그를 따라 진나라(秦) 땅인 역림(棫林)까지 쳐들어갔습니다. 진나라(晉) 중군(中軍) 지휘관 순언(荀偃)은 진나라가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진나라 군대가 항복하지 않아 계획대로 되지 않자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role=dialog] [verse] “닭이 울거든 우물을 메우고 부뚜막을 허물라. 전차에 오르면 오직 내 말머리가 향하는 쪽을 보라[馬首是瞻]” 그러자 하군(下軍) 지휘관인 [.tag.p]##난염(欒黶)##은 독단적인 명령에 불만을 품고 “진나라에 이 같은 군령은 없다. 내 말머리는 동쪽으로 향하고자 한다”며 전장에서 이탈하니 하군이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진나라(晉)는 진나라(秦)의 동쪽에 있으니 난염의 말은 철군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때 대부 좌사(左史)가 하군 장수 [.tag.p]##위장자(魏莊子)##에게 물었습니다. [role=dialog] [verse] 좌사: [.tag.p]##중항백(中行伯, 순언을 말함)##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장자: [.tag.p]##부자(夫子, 순언을 말함)##께서 각자의 주장(主將)을 따르라고 명하셨다. 난염이 우리 하군의 주장이니 나는 그를 따를 것이다. 주장을 따르는 것이 부자의 명을 따르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tag.p]##백유(伯游, 순언을 말함)##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role=dialog] [verse] “내 명령이 실로 지나쳤으나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싸우면 우리 군사 대부분이 진나라(秦)의 포로로 남게 될 것이다.” 순언은 어쩔 수 없이 철수를 명하였습니다. 군령에도 없는 명령에 따라 전군은 말머리가 향한 곳을 따라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나라(晉) 사람들은 이 전쟁을 ‘시일만 끌다 아무 소용 없이 돌아온 전쟁’이라는 의미로 천연지역(遷延之役)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 고사를 통해서 지도자의 독단적이고 부당한 명령은 자칫 일을 그르치게 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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