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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함
折檻
난간을 부러뜨린다는 뜻으로, 간곡하게 간언하다가 난간을 부러뜨릴 정도로 강하게 충고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절함은 한나라(漢) 성제(成帝, 재위 B.C. 33~B.C. 7) 때 주운(朱雲)이 황제가 총애하는 간신 장우(張禹, ?~B.C. 5)의 잘못을 지적하며 직언하다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붙잡은 난간이 부러진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한나라 성제 때, 승상으로 있던 안창후(安昌侯) 장우는 황제의 스승으로 특진을 하는 등 매우 존중받았습니다. 주운이 글을 올려 알현을 요청했고 공경들이 있는 앞에서 말했습니다. 주운: 지금 조정의 대신들은 위로는 폐하를 올바른 길로 이끌지 못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무익한 일만 하며 모두 시동(尸童)footnote:[옛날 제사 때 신위 대신 신위 자리에 앉혔던 동자.]의 자리에서 헛되이 녹만 축내고 있으니[尸位素餐], 공자께서 ‘비루한 사람과는 함께 군주를 섬길 수 없다.’거나 ‘진실로 총애를 잃을까 걱정하면 못 할 짓이 없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자들입니다. 저에게 상방참마검(尙方斬馬劍)footnote:[중국 고대에 어용 기물의 제조 및 공급을 관장하는 관서인 상방에 소장하고 있던 검으로 황권을 상징함.]을 주신다면 간사한 신하 한 명의 목을 베어 나머지 신하들을 경계시키겠습니다. 성제: 누구더냐? 주운: 안창후 장우입니다. 성제: (크게 노하여) 지위 낮은 신하가 윗사람을 헐뜯고 조정에서 사부를 공공연히 모욕했으니, 죄는 죽이고 용서하지 않겠다. 어사가 주운을 끌어내리려고 하자 주운은 끌려 나가지 않으려고 난간을 붙들고 버티다 난간이 부러졌습니다[折檻]. 주운 계속 읍소했습니다. 주운: 신은 죽어서 용방(龍逄)과 비간(比干).footnote:[용방은 하나라(夏) 걸왕(桀王)의 신하이고 비간은 은나라(殷) 주왕(紂王)의 신하인데 두 사람 모두 직간을 하다 죽임을 당한 충신들임.]을 따라 지하에서 노닐 수만 있다면 만족합니다만 이 왕조는 어찌 될까 모르겠습니다 어사가 마침내 주운을 끌고 나가니, 좌장군(左將軍) 신경기(辛慶忌, ?~B.C. 12)가 관을 벗고 인끈을 풀고서 전(殿) 아래에서 머리를 바닥에 짓찧으며 말했습니다. 신경기: 이 신하는 본디 세상에 고지식한 자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의 말이 옳으면 주벌해선 안 되고, 그의 말이 그르면 용서하면 그만입니다. 저는 감히 죽기를 각오하고 간청합니다. 경기는 머리를 바닥에 짓찧으며 피를 흘렸는데, 성제의 노여움이 풀리고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자 그쳤습니다. 후일 난간을 고치려는데 성제가 말했습니다. “바꾸지 마라! 그대로 두고서 직언한 신하를 기리도록 하겠다.” 주운은 이후의 역사에서 직언하는 신하의 대표적인 인물로 칭송되었고, 절함은 강한 위세에도 굴하지 않는 직간(直諫)을 대표하는 성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자기 직책을 다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지위와 녹(祿)만을 차지한다는 뜻의 시위소찬(尸位素餐) 성어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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