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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지독
老牛舐犢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는다는 뜻으로,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지독지정(舐犢之情)이 있습니다.
노우지독은 후한(後漢) 말 헌제(獻帝) 때 실권을 장악했던 조조(曹操, 155~220)가 삼공 중 한 명이었던 양표(楊彪, 142~225)의 야윈 모습을 보고 그 이유를 묻자, 양표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조조에게 그 아픔을 드러낸 고사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양표는 헌제 때인 199년에 태상(太常)에 임명되었으나 205년에 파면되었고, 이듬해에는 모든 작위를 박탈당했습니다. 그는 후한 황실의 쇠퇴를 깨닫고, 다리 경련을 핑계로 물러나 조정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양표의 아들 양수(楊修, 175~219)는 재능이 뛰어나고 조조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데 능했습니다. 게다가 양수는 적장인 원술(袁術)의 조카였기에, 조조는 양수가 후환이 될까 두려워 그를 가까이 두기를 꺼렸습니다. 더욱이 양수는 자신이 후계자로 생각하는 큰아들 조비(曹丕)를 돕는 대신, 조비에게 위협이 되는 셋째 아들 조식(曹植, 192~232)을 돕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양수가 조조의 둘째 아들 언릉후(鄢陵侯) 조창(曹彰)을 헐뜯고 다닌다고 모함하자, 조조는 이를 기회 삼아 양수를 죽였습니다. 얼마 후, 조조가 양표의 야윈 모습을 보고 물었습니다. 조조: 공은 어찌 그리 심하게 야위셨습니까? 양표: 김일제(金日磾, B.C. 134~B.C. 86)와 같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없는 것은 부끄럽지만, 늙은 소가 송아지를 핥아 주는 애정[老牛舐犢]을 아직도 품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말을 듣자 조조의 안색이 굳어졌습니다. 노우지독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깊은 사랑을 표현한 것이며, 해설에 나오는 '김일제의 선견지명'은 한나라(漢) 무제(武帝) 때의 고사입니다. 무제는 김일제의 큰 아들을 매우 아껴 시중을 들게 했는데, 그 아이가 장성하여 궐내에서 궁인과 보기 민망한 장난을 하였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김일제가 그 광경을 보고 무제가 알까 두려워 아들을 죽였다는 이야기입니다. 미래를 미리 내다보는 뛰어난 지혜라는 뜻의 선견지명(先見之明) 성어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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